[에드거 앨런 포]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
민음사에서 발간한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을 읽었다.
굉장히 재밌었음..
눈 앞에 생생히 펼쳐지는 공포영화의 도입부를 보는 느낌이 들었음..
번역을 잘 해주셔서 그런가.. 읽는데 머릿속에 그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음
<목차 및 줄거리>
병 속에서 발견된 원고 - 유령선 탄 걸 적어서 병 속에 넣고 바다로 던져버림
리지아 - 죽은 부인이 살아 움직이는 걸 약이나 술에 취해서 봄
어셔가의 몰락 - 어셔 가 사람이 차례차례 죽어가는 내용
윌리엄 윌슨 - 도플갱어를 보면 죽는다의 원조
군중 속의 사람 - 혼자 있기 싫어하는 노인을 따라가며 추적하는 추적 60분
소용돌이 속으로의 추락 - 어부 형제가 소용돌이에 빠져서 형은 죽고 동생은 살아남음
타원형 초상화 - 우연히 들어갔던 성에 걸린 초상화는 자기 부인을 그리던 화가가 부인 영혼까지 넣어서 초상화를 만든 거
붉은 죽음의 가면극 - 월 마리아 만들어서 전염병을 피하려 했으나..
구덩이와 추 - 스페인 종교심판이 이렇게 끔직했다니..
배반의 심장 - 사이코패스가 노인 눈알이 마음에 안 들어서 죽이고 토막내서 숨김
검은 고양이 - 미친놈이 검은 고양이를 키우다가 죽여서 저주받음
도둑맞은 편지 - 뒤펭씨가 형사가 편지를 찾는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니 한 달 뒤에 편지를 찾아버림. 편지를 어떻게 찾았는지 묘사하는 추리물
아몬티야도 술통 - 아몬티야도라고 유명한 술 메이커가 있는데 이 술로 복수를 함
깡충 개구리, 혹은 사슬에 묶인 여덟 마리의 오랑우탄 - 왕과 일곱 대신이 광대 난장이를 추잡스럽게 놀리다가 광대보다 더한 놀림감이 되어 죽는 내용
줄 친 글은 특히 재미있게 읽은 내용임.
정말 흡입력이 좋았다..
몇몇 챕터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음.
숏츠 플랫폼에 익숙한 요즘 젊은 세대에게 추천하고 싶은 자극제다..!
고딕 공포 소설의 대가라고는 하지만
단순히 푹찍 하고 죽이고 끝나고.. 잔인함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좀 더 음습한 느낌임.
마치 아슬아슬하게 젠가 빼다가 딱 하나 잘못 빼서 와르르 무너지는걸 보는 것 같음.
중편 소설도 몇 개 썼었다고 하니까 그것도 사서 읽어 볼 생각이다.